원래는 2023년 전에 쓰려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지금 쓰는 회고록..
1 ~ 3 월
2022년 1월 1일 0시 생활관에서 새해 종이 치자마자 소리를 질렀다.
전역의 해가 밝았다는 기쁨에.. (물론 10개월 남긴 했다.)
점점 내 위에 사람들이 전역하는 모습을 보며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느꼈다.
여러가지 신년 계획을 세웠다. (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다..)
시간이 흘러 병장이 되었다.
4 ~ 7 월
시간은 흐르는 것인가? 3월 4일에 병장을 달성했다.
병장을 달고서도 항상 실감이 안났다.
점점 많아지는 후임들을 보며
나를 부러워 하는 후임들을 보며
기분이 참 묘했던 것 같다.
이 기간에 코로나도 걸리고
점점 정든 사람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 게 슬퍼졌다.
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찍턴이 시작됬다.
7 ~ 9월
찍턴의 시작 사실상의 전역 이였다.
제주도도 가고
부산도 가고 대구도 가고
나름 많이 돌아댕겼다.
2주마다 복귀하는 게 짜증나긴 했지만.. 시간은 가니깐..
10월
전역이 왔다.
절대 안 올거 같던 전역이 왔다.
이 글을 쓰는 지금도 뭔가
군생활을 생각하면 순식간이였던 것 같다.
얼떨결에 동기 중에 나만 제일 늦게 나가서 혼자 남은 찐전역 전날
9생에 모여준 많은 후임 친구 동생들을 보며 눈물 찔끔 났다.
훈련소때 부터 잘 버틴 보람이 있구나..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.
집에 오고 나서도 기분이 이상했다.
다시 돌아가야 할 거 같은 기분.
감사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..
일본 여행도 가고 알차게 지냈다.
11월
면허를 땄다.
지금이 딸 수 있는 유일한 여유로운 시기라 생각했다.
백수도 돈 많은 사람이 해야지.
돈 없는 백수는 스트레스만 받는 거 같다.
알바를 구하기로 결심하고
결국 대기업의 노예가 되었다.
12월
원래는 개발 관련 회고록을 쓰려 했는데 얼떨결에 연간 일기가 되었다.
대기업의 노예 생활을 하며 나름 좋은 분들을 잘 만난 것 같다.
다들 좋으시다.(몇 명 빼고)
그래도 전역하고 열심히 한 것은 1일 1커밋?
지금도 실천 중이다.
인생에서 이렇게 길게 한 적은 없는데 ㅋㅋ
알고리즘도 조금씩은 느는 것 같다!
2023년엔 꼭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를..
화이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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